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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오늘 오후 현명관 마사회장 참고인 신분 조사

입력 2016-11-22 11:02:09 | 수정 2016-11-22 1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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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2일 오후 현명관 한국마사회장(75)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현명관 회장은 최순실 씨(60·구속기소)와 딸 정유라 씨(20) 특혜 지원에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마사회는 삼성이 회장사인 대한승마협회와 함께 작년 10월 2020년 도쿄올림픽 승마 지원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작성한 곳이다. 지난해 10월 작성된 이 로드맵은 협회가 마장마술 등 3개 종목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 유망주를 선발해 독일 전지훈련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회장사인 삼성이 4년간 186억 원의 후원금 지원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승마계를 중심으로 사실상 정유라 씨 단독 지원 로드맵이라는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증폭됐다. 독일에서 훈련을 받고 있던 정씨를 지원하고자 박재홍 전 마사회 감독을 현지로 파견한 것도 마사회와 승마협회 간 협의 아래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홍 전 감독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최순실 씨와 마사회의 현명관 회장은 전화 통화를 할 정도이며, 정유라의 독일 승마 연수에는 현 회장이 깊숙이 개입했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현 회장을 상대로 로드맵 작성 경위와 절차, 이면에 삼성 및 최씨 측과 모종의 협의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작년 9∼10월 삼성이 최씨 모녀가 독일에 설립한 '코어스포츠'(현 비덱스포츠)와 컨설팅 계약을 맺고 280만 유로(약 35억 원)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개입 여부를 추궁할 계획이다.

현명관 회장은 호텔신라·삼성시계·삼성종합건설·삼성물산 등 삼성 계열사에서 경영자로 활동했다. 이건희 회장을 보좌하는 그룹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삼성과의 인연이 각별하다.

현명관 회장은 지난달 마사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로드맵 작성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정유라 씨를 위해 마사회에서 승마감독을 파견한 것은 천만의 말씀이다. 승마협회에서 준비단장으로 보내달라고 해서 보내준 것 뿐"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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