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1개국 정상들이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고 선언했다. 역내 국가를 하나의 자유무역시장으로 묶는 아시아태평양자유무역지대(FTAAP)를 조성하기 위해 공동 연구에 들어가기로 했다.

21개국 정상들은 20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폐막한 제24차 APEC 정상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모든 형태의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고, 수출가격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 환율 목표 설정 및 통화가치 절하에 나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FTAAP와 관련해 “회원국 간 전략적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는 리마선언을 채택했다.로이터통신은 “미국이 주도해 온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동력을 잃은 대신 FTAAP가 탄력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