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해양수산융복합산업 선도
전남 목포에 중국 시장을 겨냥한 해양수산융복합벨트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화된다. 21일 전라남도와 목포시는 해양수산융복합벨트 선도사업인 수산식품 수출전문단지 및 수산기자재클러스터 조성, 국립김연구소 건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목포를 해양수산 분야 연구·생산·가공·유통 등 전 기능을 갖춘 서남권 수산업 중심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수산식품 수출전문단지는 1000억원을 들여 대양산단 (조감도) 내 1만4850㎡ 부지에 2021년까지 완공해 수산물 가공업체를 입주시키기로 했다. 도는 다음달 13일 단지조성 연구용역 결과를 통해 최종 계획안을 확정하고 정부에 국비 지원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수산기자재지원센터와 국립수산기자재진흥원 설립을 내용으로 하는 수산기자재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추진된다. 수산기자재지원센터는 123억원을 들여 목포 북항배후단지에 1만481㎡ 규모로 지어진다. 대양산단 등에서 생산된 수산기자재 제품 판매 및 보관시설이 들어선다.

대양산단에 2020년까지 들어서는 국립수산기자재진흥원은 200억원을 투자해 품질인증센터와 기술지원센터 등을 갖춘다. 대양산단 R&D클러스터에는 280억원을 들여 가공연구 및 융복합기술개발시설을 갖춘 국립김연구소를 입주시킨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융·복합화를 통해 2025년 관련 산업 매출이 1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목포=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