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겨냥한 요금할인 상품을 내놓았다.

KT는 17일 수험생 연령대인 1997~1999년생 소비자가 ‘Y24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월 6만5890원)를 6개월간 월 4만83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할인 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기한은 내년 2월 말이다. 해당 나이에 속하는 소비자는 별도 증빙서류 없이 KT 매장이나 고객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Y24는 24세 이하 전용 요금제다. KT는 올해 말 운영을 끝내려던 계획을 바꿔 Y24 요금제를 정규 상품으로 만들어 계속 가입을 받기로 했다.

SK텔레콤도 내년 3월까지 ‘밴드(band) YT요금제’로 번호이동, 기기변경하거나 요금제를 바꾸는 1997~1999년생 소비자에게 6개월간 데이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혜택을 준다. 예를 들어 선택약정 할인으로 ‘band YT 1G’ 요금제에 가입한 만 18~20세 소비자는 월 3만3600원에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수능 수험생에게 6개월간 요금할인과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U+ 수능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가입 기한은 내년 2월이다.

CJ헬로비전의 알뜰폰 자회사인 헬로모바일은 이달 말까지 온라인 직영숍 ‘헬로모바일 다이렉트’를 통해 가입하는 수능 수험생과 예비 수험생(고등학교 재학생)에게 피자 등 간식 기프티콘을 준다. 이 기간 유심비와 가입비도 면제해준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