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7일 서울 우면동 R&D캠퍼스에서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SOSCON)’를 개막했다. 올해 3회로 18일까지 이어지는 이 대회는 매년 1000명 이상의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 오픈소스 콘퍼런스다.

오픈소스란 무료로 공개된 소프트웨어의 소스 프로그램을 의미한다. 이 소스를 활용해 누구나 자유롭게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재배포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오픈소스 개발자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함께 발전하자는 차원에서 이 대회를 매년 열고 있다.

올해는 사물인터넷(IoT)이 핵심 논의 주제다. ‘미래의 스마트홈’이라는 주제의 가전 해커톤(개발자회의) 행사도 열린다. 참가자들은 무박2일 동안 IoT 기능을 적용한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위한 아이디어를 논의한다.

조승환 삼성전자 소프트웨어센터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중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면 오픈소스 기반의 개방형 협력을 통한 기술혁신이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가 국내 오픈소스 생태계 구축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