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폴리텍 유화공정교육센터, 중·장년 은퇴자 재취업 돕는다"
“금형 등 뿌리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한 맞춤형 인력 양성으로 청년층과 중장년 은퇴자들의 평생 취업 활성화에 앞장서겠습니다.”

박광일 한국폴리텍대 울산캠퍼스 학장(사진)은 16일 “국비 등 사업비 250억원을 확보해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9632㎡ 부지에 연면적 5000㎡, 지상 4층 규모의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센터를 이달 중 착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9년 4월 센터가 문을 열면 석유화학 공정 전문인력 양성뿐 아니라 조선분야 유휴·퇴직 인력에 대한 재취업 교육으로 울산 사회안전망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폴리텍대 울산캠퍼스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융합제어과를 신설해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 들어갔다. 국비와 시비 등 13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3차원(3D) 프린팅 전문인력센터 구축에도 나섰다.

2012년 취임한 박 학장은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베이비부머 재취업 과정과 조선해양 기능인력 양성 사업, 지역특화사업 등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평생 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해 지금까지 2만여명이 넘는 교육생을 배출했다.

울산캠퍼스의 지난해 말 기준 취업률은 87.5%로 울산·부산 지역 대학 중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4년제 대학 졸업 후 재입학하는 ‘유턴입학’도 지난해 39.8%에 이른다.

박 학장은 “기업에 배출한 기술 인력들이 재교육을 받을 수 있는 졸업생리콜제와 시민을 위한 평생 직업 매니지먼트 등을 통해 울산캠퍼스를 평생 직업교육의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