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자금에 휘둘려…설탕 선물가격 '껑충'
이날 설탕 선물은 전날보다 2.22% 하락한 파운드당 21.15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5일 파운드당 23.81센트로 최고점을 찍은 후 내림세지만 여전히 2012년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설탕 선물 수요의 26%가 헤지펀드에 의한 투기적 수요다. 지난해 엘니뇨에 따른 가뭄으로 인도의 설탕 생산량이 10% 가까이 줄자 가격 상승을 노린 투기 자금이 몰려들었다.
가격이 올랐지만 헤지펀드가 매수 포지션을 청산하지 않는 이유는 올해도 인도 설탕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인도는 세계 설탕 생산량의 약 15%를 차지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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