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오는 8일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을 예측하는 미국 주류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CNN방송은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트럼프가 최대 29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에 이어 세 번째다.

CNN은 트럼프가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승리 지역 24개주(선거인단 206명)와 경합지인 플로리다(29명), 오하이오(18명), 아이오와(6명), 네바다(6명), 뉴햄프셔(4명) 등 5개주에서 모두 승리하고 일부 비례 득표를 인정하는 메인과 네브래스카주 선거구 중 하나만 가져가도 선거인단 270명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는 이미 아이오와, 오하이오에서는 승세를 굳혔다. 뉴햄프셔에서도 3일부터 앞서기 시작했다. 노스캐롤라이나와 플로리다에서는 힐러리 클린턴과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여 결국 역전하는 시나리오라고 CNN은 분석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