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행복나눔기금 모으고 재능 기부…소외계층 과학·예술인재 키워
SK하이닉스는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사회공헌을 위한 기금부터가 임직원의 참여로 조성됐다. SK하이닉스는 2011년부터 임직원의 기부를 통해 ‘행복나눔기금’을 조성했다. 전체 임직원의 85% 이상이 기금 조성에 참여했다. 회사도 임직원의 기부금 액수만큼 기부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회사가 내는 기부금 규모가 2011년 9억원, 2013년 24억원, 2015년 30억원으로 늘어났다는 게 SK하이닉스 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행복나눔기금은 과학예술 인재육성과 기초생활 복지지원, 노인복지 지원 등에 쓰인다”고 설명했다. 과학인재 육성은 정보기술(IT) 및 과학 분야에 재능이 있는 저소득계층 아동을 발굴하고, 이들을 육성하는 활동이다. 이들에게 국내외 과학시설을 견학할 기회를 주고, 과학자의 멘토링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지역아동센터 아동을 대상으로 로봇키트로 교육할 기회를 제공하고, 로봇경진대회를 열기도 한다.

임직원의 자발적 재능기부로 이뤄지는 ‘주니어 공학교실’도 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100회를 넘어섰다. 주니어 공학교실은 지역사회 초등학생이 과학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학교육 봉사활동 프로그램이다. SK하이닉스 반도체 연구원 7~8명은 매월 두 차례 이천지역 초등학교를 방문해 과학 키트를 활용한 실습형 과학수업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750여명의 반도체 연구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했고, 초등학생 3500여명이 이 수업을 들었다.

예술인재 발굴은 ‘행복나눔 꿈의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진다. 이 프로그램은 2013년부터 운영됐다. 아동 및 청소년에게 오케스트라 교육 및 음악 레슨을 지원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참여 학생들의 정서적 변화와 성장을 이끌고, 음악대학 및 예술고등학교로의 진학을 돕는다는 게 프로그램의 목표다.

기초생활복지 지원에는 결식위험 아동에게 밑반찬을 지원하는 ‘행복플러스 영양도시락’ 사업과 지역아동센터의 노후 시설을 개보수하고 IT시설을 지원하는 ‘희망둥지 공부방’ 사업 등이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취약계층 자녀의 자립 지원 외 노인복지 지원도 시작했다. ‘기억장애 수호천사’ 사업을 통해 치매 등 기억장애를 앓고 있는 취약계층 노인과 지적장애인 700여명에게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의 웨어러블 장치를 무상 제공했다.

SK하이닉스는 해외 사회공헌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우시법인은 사내 그룹별로 월 1회 지역 농아학교와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헬스케어 시스템을 활용해 우시 지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