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의혹의 중심인물 최순실씨가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 최혁 기자
비선 실세 의혹의 중심인물 최순실씨가 지난달 3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 최혁 기자
국민 대부분이 최순실씨(최서원으로 개명·사진)가 비선 실세로 정부 인사와 정책 결정 등에 깊이 개입한 것으로 봤다.

1일 문화일보가 공개한 창간 25주년 기념 여론조사 결과 최씨가 '감춰진 실세로 정부 인사와 정책 결정 등에 깊이 개입했다'는 응답이 80.4%에 달했다. 반면 박근혜 대통령의 해명대로 '대통령과의 친분으로 청와대 보좌진이 갖춰지기 전에 연설문 등에 의견을 전했다'는 의견은 10.5%에 그쳤다.

사실상 최씨가 비선 실세로 국정을 농단한 게 맞다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최씨가 국정 운영에 개입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는 답변은 연령대별로 30대(92.9%)에서 가장 높았다. 상대적으로 낮은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62.5%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 성향별로도 야당 지지층에선 90%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도 절반 이상인 56.8%가 이 답변을 선택해 최씨의 국정개입 가능성을 인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