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60)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PC에서 최씨의 셀카 사진에 이어 최씨의 외조카 등 가족들의 사진이 추가로 발견됐다. 최씨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태블릿PC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 것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JTBC는 31일 검찰에 제출된 태블릿PC에서 확인한 최씨의 친인척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인물들은 최씨의 둘째 언니 최순득 씨의 아들 장모씨와 첫째 언니의 아들 이모씨 등 외조카인 것으로 밝혀졌다. 장씨는 또 다른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장시호 (개명 전 장유진)씨의 오빠다. 이 사진들은 해당 태블릿PC로 찍었고 자동 저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속 이씨는 태블릿PC 명의자인 김한수 청와대 홍보수석실 뉴미디어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고교 동창이다. 김 행정관은 최씨를 평소 ‘이모’라고 부를 정도로 이씨와 절친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