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중국 유통사업 속도…"내년 1월까지 쇼핑몰 6개 추가"
이랜드그룹이 내년 1월까지 중국에 쇼핑몰 점포 6개를 추가 출점하며 유통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이랜드그룹은 지난 29일 중국 청두에 뉴코아 씨티몰 2호점인 청두점을 개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랜드는 내년 1월까지 추가로 6개의 쇼핑몰을 열어 총 7개 점포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화렌그룹, 오야그룹, 베이구어그룹, 추이시그룹, 팍슨그룹 등 중화권 유통 대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하거나 협력해 출점한다.

중국 기업이 운영하던 백화점 매장을 이랜드가 리뉴얼, 차별화 된 매장 구성을 통해 새 쇼핑몰을 선보이는 방식이다. 1994년에 중국에 진출한 이랜드는 현지 유통기업들과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합작사를 설립, 백화점 시장에서 쇼핑몰로 급변하고 있는 중국 유통 시장을 공동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는 명품 직매입 매장, 다양한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와 편집숍, 외식브랜드, 유아 체험 콘텐츠 등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웠다. 앞서 지난 1월 이 같은 방식을 적용한 쇼핑몰 1호점인 '팍슨-뉴코아몰 천산점'을 중국 상하이에 개설, 운영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공격적인 출점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중국 유통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지분율에 차이는 있지만 중국 유통그룹이 건물을 제공하고 이랜드가 주도권을 갖고 경영하는 형태는 동일하다"고 말했다.
이랜드, 중국 유통사업 속도…"내년 1월까지 쇼핑몰 6개 추가"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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