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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미디어 뉴스룸-한경BUSINESS] '도심 속 섬' 같은 부암동…대박상권 아닌 힐링상권

입력 2016-10-28 18:09:45 | 수정 2016-10-29 03:29:40 | 지면정보 2016-10-29 A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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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길 따라 이색 카페·갤러리, 도심 중심지 광화문과 가까워

2013년 열풍 후 발길 뜸해졌지만 삼청동·서촌에 비해 임대료 저렴
단골손님 잡은 장수 가게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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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에 있는 부암동은 광화문과 같은 도심 중심지와 가깝다. 이곳을 걷다 보면 ‘도심을 벗어난 듯한’ 청량감과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이곳의 대표 스타 가게들은 서울 3대 치킨 맛집 ‘계열사’를 비롯해 부암동 빙수 ‘부빙’, 국내 유일한 젓가락 갤러리인 ‘저집’ 등이다.

2012년 서울미술관과 윤동주문학관 개관은 부암동에 또 다른 색깔을 덧입히는 계기가 됐다. 그전부터 크고 작은 미술관과 사진, 예술 작품 갤러리가 많았던 부암동이라는 동네에 ‘예술적 색채’가 한층 짙어졌다. 서울미술관 지하에 면세점이 들어서면서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부쩍 늘어나긴 했지만, 이들은 부암동 상권과 별개로 봐야 한다. 대부분 면세점 방문을 마친 뒤 버스를 타고 떠나가는 일정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개인 자유여행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부암동 상권으로 유입되는 중국인 관광객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인왕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부암동 열풍이 가장 뜨거웠던 때는 2011~2013년 무렵”이라며 “매출도 그때가 가장 높았다”고 말한다. 상권 내 가게들의 매출은 그 당시와 비교해 소폭 떨어졌지만 오히려 고객층을 다양화하고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등 상권의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구축했다.

부암동 상권은 인근에 있는 삼청동 상권과 자주 비교된다. 두 상권은 기본적인 성격이 다르다. 삼청동이 관광객을 중심으로 전통미를 느낄 수 있는 상권이라면 부암동은 북적거림을 피하고 싶을 때 찾아오는 외진 상권이다. ‘대박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성격의 상권이 아니란 얘기다.

이곳에서 5년째 운영 중인 금속공방 ‘우물가 으낭나무’ 관계자는 “부암동은 성수기는 없지만 비수기가 있는 상권”이라며 “미술관에 왔다 구경하러 들어오는 뜨내기손님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수요가 많지 않기 때문에 쉬운 상권은 아니다”고 말했다. 대부분 가게는 오전 11시에 문을 열고 오후 3시30분까지 운영한 뒤 휴식을 취하고 다시 5시30분쯤 열어 9시나 10시 정도면 문을 닫는 식이다. 산자락을 끼고 있어 골목길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면 사람들이 다 빠져나가 버리기 때문이다.

이처럼 제약 조건이 많음에도 부암동 상권이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었던 데는 기존 삼청동이나 서촌 등에 비해 낮은 임대 시세가 한몫했다. 인왕 부동산중개소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49.5㎡(15평)~66㎡(20평)의 상가 임대 시세는 권리금 7000만~1억원, 보증금 2000만~3000만원, 월세 100만~130만원 수준이다. 2013년까지는 임대 시세 오름세가 뚜렷했지만 이후에는 큰 변동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삼청동은 같은 평수 대로변을 기준으로 했을 때 권리금 1억5000만~2억원, 보증금 5000만~7000만원, 월세 300만~350만원 수준이다.

이 상권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충성도 높은 단골손님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부암동에 자리 잡은 지 2년 정도 된 소마카페 관계자는 “삼청동에서 5년 넘게 카페를 운영하다 건물주가 바뀌고 부암동으로 옮겨 왔다”며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뜨내기손님보다 충성 고객을 잡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정흔 한경비즈니스 기자·김태림·주현주 인턴기자 viva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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