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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미디어 뉴스룸-MONEY] '오너리스크' 평가로 본 대기업

입력 2016-10-28 18:07:10 | 수정 2016-10-29 03:26:25 | 지면정보 2016-10-29 A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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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 전문가 59명 설문

'뚝심경영' LG, 3년 연속 1위…지배구조·윤리 등 총 74.2점
삼성, 74.0점 근소하게 2위…한진·현대, 해운불황 탓 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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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머니는 은행, 증권, 투자자문사, 기업연구소, 전문기자 등 기업분석 전문가 59명을 대상으로 오너리스크 설문 평가(10월4~7일, 설문분석 글로벌리서치)를 했다. 오너리스크 평가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의 자산총액 기준(2016년 4월)으로 총수가 있는 기업집단 40곳을 선정했다. 대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기준이 자산 5조원에서 10조원으로 상향 조정됐지만 대기업집단 지정 여부와 별개로 주요 기업군의 오너리스크를 측정하는 데 주력했다.

이번 오너리스크 평가에서 구본무 회장이 이끌고 있는 LG가 무결점 ‘뚝심경영’으로 조사대상 기업군 40곳 중 가장 오너리스크가 없는 그룹에 3년 연속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총수 일가의 경영 안정성과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평가하기 위한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책임성’, 준법경영과 사회적 책임 등을 평가하는 ‘윤리경영’ 항목에서 각각 3.81점과 3.77점(5점 만점 환산)을 얻어 1등을 차지했다.

수익창출 능력과 위기관리 능력을 평가하는 ‘경영 전문성과 자질 평가’에서는 평점 3.54점으로 7위를 기록하며 다소 처졌지만 전체적인 기업 평가에서는 5점 척도 총점 33.4점(100점 환산 74.2점)으로 3년 연속 1위를 수성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지난해에 이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문 삼성(5점 척도 총점 33.3점, 100점 환산 74.0점)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리더십이 안착하고 있는 분위기다. 삼성은 ‘경영 전문성과 자질 평가’에서 5점 만점 환산 총점에서 4.29점으로 다른 기업집단을 압도했다.

최태원 회장이 이끌고 있는 SK그룹은 ‘오너의 귀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최 회장이 2014년 3월 형사 사건으로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며 12위까지 악화됐던 오너리스크는 지난 3월 등기이사에 복귀한 뒤 3위(5점 척도 총점 31.8점, 100점 환산 70.8점)로 수직 상승했다.

멕시코·중국 현지 공장 준공 등 정몽구 회장의 글로벌 광폭 행보로 주목받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도 오너리스크 걱정이 없는 기업집단(5점 척도 총점 31.1점, 100점 환산 69.2점)에 선정됐다. 스타필드 하남이 개장 이후 한 달 방문객만 300만명을 기록한 신세계는 비전 제시(3.83점)와 수익 창출 능력(3.49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처음으로 5위권 안에 들어섰다.

반면 한진그룹과 현대그룹 등 해운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그룹은 점수가 낮았다.

한용섭 한경머니 기자 poem197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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