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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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민 기자 ] 신세계그룹이 코엑스몰에 '스타필드' 간판을 달고 백화점 강남점과 복합쇼핑몰 스타필드하남을 잇는 '강남 벨트' 구축에 나선다.

신세계그룹은 28일 계열 부동산 개발사인 신세계프라퍼티가 코엑스몰 소유주인 한국무역협회(무협)와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및 칼트몰 임차운영사업자 선정 최종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스타필드 하남에 이은 두 번째 복합쇼핑몰 점포이자 복합쇼핑몰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뜻에서 코엑스몰의 명칭을 '스타필드 코엑스몰'로 바꾸기로 했다.

임대료 계약금액은 연간 600억원이다. 무협에 나눠주는 임대료가 너무 비싸다는 논란이 있었지만 신세계 측이 코엑스·칼트몰의 임대수입을 검토한 결과, 올해 약 660억원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다음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2026년까지 코엑스몰과 칼트몰 임대면적 5만9103㎡·327개 매장을 마스터리스 방식의 임대·운영하게 된다. 추후 협의를 통해 10년 재계약이 가능하다. 아쿠아리움·메가박스·대명웨딩홀 등 일부 대형 매장은 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또한 내년 정식 개장 시점에 맞춰 공실이 난 자리에 다양한 전문점을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멤버십 통합도 실시한다. 기존 코엑스몰 회원의 포인트를 신세계 포인트로 승계 전환하고, 신세계 포인트 회원들에게 코엑스몰로 사용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세계프라퍼티는 무협과 공동으로 다양한 코엑스몰 명소화 계획을 추진할 예정이다.

코엑스몰 내 센트럴플라자에 오픈라이브러리를 만들어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은 "우선적으로 기존 임차인들의 계약 승계 및 마케팅 지원을 통한 '스타필드 코엑스몰' 활성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교외형 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과 더불어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복합쇼핑몰 사업을 더욱 확고하게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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