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는 오는 28일 ‘한·일 만성신부전(CKD) 환자의 관리 방안’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만성신부전은 신장 손상이나 신장 기능의 감소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병으로 증상이 심해질 경우 투석이나 신장이식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김연수 서울대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류동열 이대목동병원 교수, 차란희 국립중앙의료원 교수, 요시나리 야스다 일본나고야대학병원 교수가 각각 만성신부전 환자 관리방안 및 주요 연구결과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교수들은 한국과 일본의 만성신부전 환자의 현황 및 관리 비교로 조기 치료에 대한 견해를 공유한다. 특히 만성신부전 진행 억제제로 쓰이는 구형흡착탄(제품명 크레메진세립)의 작용기전 및 대규모 국내임상시험인 케이스타(K-STAR)의 사후분석결과를 살펴볼 예정이다. 또 조기 만성신부전 환자들에게도 구형흡착탄의 보험급여가 가능하도록 하는 급여기준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만성신부전은 질환이 진행될수록 환자 삶의 질이 악화되고 의료비용은 급격히 증가하는 질병으로 알려져있다. 질병관리본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약16만명의 환자에 1조4000억원이 넘는 의료비용이 발생한다. 이는 질환 별 의료비용 2위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의료비용 경감을 위해서라도 만성신부전을 조기에 발견하여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현재 구형흡착탄은 만성신부전 환자의 요독증 증상을 개선하고 투석시기를 지연시키는 위해 처방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된 중증도 이상의 신부전 환자에 투여할 경우에만 보험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앞으로도 양국간 활발한 연구결과 교류의 장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