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사1병영] "도전과 실패에 자주 부딪쳐야 성장할 수 있죠"
윤지민 리얼관광연구소 대표 "현장이 답…260일간 세계일주"
유석종 재미어트 대표 "군작업도 유산소 운동이라 생각"
찾아가는 병영멘토링은 국방부와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특강과 분야별 간담회 등을 통해 군(軍) 장병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고 있다. 20대부터 30대 초반에 이르는 ‘멘토’들이 창업, 자기계발, 대외활동, 취업 등을 주제로 10명씩 소그룹 간담회를 열어 병사들의 궁금증과 고민을 덜어준다.
서울시청 한류관광과에서 일하던 그는 퇴사 후 260일 동안 19개국을 다녔다. 관광업에 종사하는 세계 사람들을 만난다면 한국 관광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다. 윤씨가 여행 중 방문한 기관은 30여개, 만난 관광업계 사람은 150명이 넘는다.
그룹별 멘토로 나선 유석종 씨(28)는 장병들에게 자신의 인생 경험담을 들려줬다. 유씨는 피트니스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며 페이스북 구독자 40만명을 자랑하는 재미어트 대표다. 의미 있는 군 생활을 하고 싶어 ‘3수’ 끝에 해병대에 들어갔다는 유씨는 “군대에서 제초 제설 같은 단순한 작업도 유산소 운동이라 생각하고 남보다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청년 프로젝트 그룹인 ‘실패를 즐기는 사람들’의 김성빈 대표(25)는 부산 대구 대전 서울 가평에 이르는 전국일주 프로그램인 ‘실패로드’를 기획해 화제를 모았다. 4인 1조로 하루 2만원으로 전국일주를 해낼 방법을 궁리하고 도전하는 프로젝트였다. 그는 장병들에게 “도전과 실패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자주 직면해야 성장한다”며 “일류대 출신의 스펙을 부러워하지 말고 그들이 갖지 못한 것을 가져야 창업이나 취업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인천=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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