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 '빅파마 연계 공동 연구개발 사업' 과제 뽑는다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과 한국MSD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라이선싱 촉진을 위한 빅파마 연계 공동 연구 개발 사업’ 과제를 접수한다. 이 사업은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국내 제약사 및 연구기관 등의 글로벌 항암신약 개발과 기술이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연구 주제는 항암제다. 공모 대상 물질은 합성 바이오 천연물 등이다. 개량신약, 바이오시밀러, 세포치료제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타깃이나 바이오마커 발굴에 관한 과제도 제외된다. 국내 민간기업, 대학 및 의료기관, 정부출연연구기관, 국공립연구소 등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다만 다른 국가연구 개발 사업과 중복 지원을 받을 수 없다.

과제가 선정되면 과제 계획과 이후 진행을 위해 한국MSD 등이 참여하는 공동 의사결정위원회가 구성된다. 이를 통해 항암 선도물질을 찾아 비임상 후보물질을 정하게 된다. 연구 진행을 위해 KDDF는 R&D 지원금을 제공하고 한국MSD는 해당 과제에 현금이나 현물을 투자한다.

한국MSD는 항암제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면역항암제인 키트루다를 출시하는 등 항암제 분야에 새로운 치료 기준을 선보이고 있다. KDDF는 2011년 글로벌 신약 개발을 목표로 세운 범부처 신약개발 전담기구다. 보건복지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가 투자한 기구로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발굴 및 기획하고 투자하는 업무를 한다. KDDF는 2020년까지 글로벌 신약 10개를 개발한다는 목표로 글로벌 라이선싱을 늘리기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