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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현대차 신형 그랜저 직접 보니…"제네시스와 다르다"

입력 2016-10-25 14:43:10 | 수정 2016-10-25 15: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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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세단에 가깝게 디자인…고급감 강조
현대차 "제네시스와 디자인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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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훈 기자 ] 25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신형 그랜저 사전설명회. 호텔 안에 마련된 신차 품평장에 들어서자 3대의 신형 그랜저(IG)와 1대의 그랜저(HG)가 서로 비교 가능하도록 같은 공간에 자리했다. 직원이 차량을 덮고 있던 베일을 벗기자 신형 그랜저가 100여명이 넘는 미디어 관계자들에게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이날 신형 그랜저의 외관만 공개했다. 실내 공간은 신차 발표회 때 보여주기로 한 것.

첫 인상은 제네시스보단 쏘나타에 가까웠다. 이미지 사진은 제네시스를 닮았으나 실차는 차이가 났다. '동생' 쏘나타보다 고급감을 더해 몸집을 키운 느낌도 들었다. 차체 곡선과 볼륨감을 강조해 우아한 멋을 보여주고자 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 루프라인에서 트렁크로 이어지는 측면 실루엣은 스포츠세단 느낌을 살렸다.

가장 많이 달라진 디자인은 전면부 그릴 모양이다. 현대차는 최근 3세대 i30에 처음 적용한 '캐스캐이딩' 그릴로 변화를 줬다. 캐스캐이딩 그릴은 현대차가 브랜드 정체성을 고급스런 방향으로 변화를 주기 위해 채택한 새 얼굴이다.

구민철 현대디자인센터 팀장은 "앞으로 현대차는 캐스캐이딩 그릴로 모든 차량의 디자인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제네시스는 이보다 더 단단하고 고급스러운 그릴 형태를 갖고 있으며 현대차와 디자인 차별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의 전면부를 수입 세단처럼 보이도록 가다듬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라디에이더 그릴과 헤드램프는 아래로 누워있는 형태로 내려가 이전보다 공격적인 모습을 갖췄다. 그릴에 붙어있는 현대 엠블럼은 크기가 이전보다 2배 가량 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엠블럼 크기를 키우면서 유럽차와 같이 존재감을 부각시켰다"며 "그동안 부족했던 앞부분의 고급감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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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그랜저에는 2.4 가솔린, 3.0 가솔린, 2.2 디젤 등 3가지 엔진 라인업을 채택했다. 기아차의 준대형 세단 K7과 파워트레인은 동일하다. 2.4 모델은 6단 자동변속기, 2.2 및 3.0은 8단 자동변속기를 얹었다.

현대차는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K7 대비 상품성에 자신감을 보였다. 박상현 이사(중대형 총괄 PM)는 "그랜저의 파워트레인은 K7과 공유하지만 추가적인 상품 보완으로 연비(2.2 및 2.4 엔진)와 가속 성능(3.0 엔진)은 좀더 앞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다음달 중순 신차 발표회에서 실내 인테리어와 세부 제원, 가격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풀 체인지 차량의 상품 개선 등을 감안하면 가격은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현 이사는 "가격을 많이 올리면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에 대한 저항감이 커진다"며 "좋은 재료를 더 추가한 만큼 그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신차 디자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제네시스(G80)와 달라 보인다" "쏘나타를 키워놓은 것 같다" "측면에서 보면 인피니티와 비슷하다" "트렁크 부분은 5세대 그랜저와 닮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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