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돌라 타고 임진강 관광한다
경기 파주시는 안보관광 활성화를 위해 임진강을 공중 운송수단인 곤돌라로 가로지르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임진강 남쪽 임진각 관광지와 안보체험관인 임진강 북쪽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를 곤돌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 233억원을 들여 내년 5월 착공, 2018년 완공이 목표다.

파주시는 23일 “곤돌라 사업을 시행할 민간사업자 모집 공고를 냈다”며 “오는 12월까지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도시계획 시설 결정 용역을 마친 뒤 내년 5월 착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캠프 그리브스 쪽 승강장에는 대기실과 커피숍, 전망대, 생태체험학습장을 조성한다. 캠프 그리브스는 비무장지대(DMZ)에서 2㎞ 남짓 떨어져 있으며 1953년 7월부터 미군이 주둔하다 2007년 국방부에 반환돼 현재 안보관광지로 운영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곤돌라가 완공되면 캠핑장 방문객이 임진강을 건너 캠프 그리브스를 둘러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내년까지 9만5000㎡인 임진각 관광지를 47만7000㎡로 확대하고 이 중 3만2000㎡에 전국 최대인 450면 규모의 캠핑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나머지 부지에는 DMZ 생태관광지원센터, 습지센터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파주=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