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미루더니…입은 살아있는 우즈
“잭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최다승 기록 깰 수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복귀 번복 소동을 빚었던 타이거 우즈(미국·사진)가 니클라우스가 갖고 있는 메이저 최다승 기록(18승)을 깰 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20일(현지시간) 미국 TV 토크쇼인 ‘찰리 로즈 쇼’에 출연해서다. 그는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18승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우즈는 메이저 14승을 포함해 통산 79승을 올렸다. 하지만 허리 부상으로 지난해 8월 윈덤챔피언십 이후 14개월여 동안 출전하지 않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달 초엔 2016~2017 시즌 개막전인 세이프웨이오픈으로 돌아오겠다고 공언했다가 이를 번복했다. 니클라우스와의 메이저 승수 차도 4승으로 여전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성기 때 못지않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방송 진행자인 로즈가 메이저 최다승 기록을 깰 수 있겠느냐고 거듭 질문하자 우즈는 “메이저 18승을 넘어설 수 있다”고 분명히 말했다.

우즈는 오는 12월 바하마에서 열리는 히어로 월드챌린지에는 출전하겠다고 다시 약속했다. 그는 “정말로 경기에 나서고 싶다. 동료들과 어울려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복귀를 번복한 데 대해서 그는 “연습을 더하기 위해서였다. 대회에 나가 선수들을 이기고 싶다”며 강한 승부욕을 내비쳤다.우즈는 그러나 나이가 든 만큼 우승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고 있다고도 했다. 가장 후회스러운 일은 대학(스탠퍼드대)을 중퇴한 일. 그는 “1년만 더 대학생활을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