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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현장리포트] GE "과거 성공 방정식서 탈피…리더의 자기 파괴가 필수"

입력 2016-10-17 18:38:26 | 수정 2016-10-18 03:24:44 | 지면정보 2016-10-18 A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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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2주년

GE가 SW기업으로 변신하기까지

2020년 세계 10대 SW 기업으로
제조업 기본 전략 '식스 시그마' 버려
스타트업처럼 아이디어 떠오르면 자판기서 전자제품 뽑아 즉석 조립

엔진 등에 센서 달아 데이터 수집…고장 前에 수리 땐 연 10조 비용 절감
“대기업이 혁신하기 위해서는 자기 파괴가 필요합니다.”

GE디지털에는 최고경험책임자(chief experience officer)라는 직함이 있다. 고객이 제품을 이용한 경험과 문제를 분석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소프트웨어 기업을 표방하는 GE디지털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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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그 페트로프 GE디지털 최고경험책임자(사진)는 “GE가 기업문화를 바꾸는 것은 상당한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과거의 ‘성공 방정식’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변화하는 상황에 맞춰 얼마나 기민하고 빠르게 움직이느냐가 리더의 최고 덕목 중 하나”라며 “(자기 파괴를 위해서는)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통의 제조업 강자 GE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신하는 데는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의 힘이 컸다. 이멜트 회장은 지난해 “2020년까지 10대 소프트웨어 기업이 되겠다”며 GE의 소프트웨어 사업에 힘을 실어줬다.

아이디어를 즉석에서 메모 중인 GE디지털 직원.기사 이미지 보기

아이디어를 즉석에서 메모 중인 GE디지털 직원.

그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경쟁자인 동시에 파트너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예컨대 독일 보쉬도 GE의 프리딕스 같은 산업인터넷 플랫폼을 갖고 있다. GE에는 경쟁자다. 하지만 GE와 보쉬는 최근 이 분야 협력에 합의했다. 그는 “보쉬 외에 SAP 등 정보기술(IT) 기업도 산업인터넷 플랫폼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IT 기업보다는 제조업에 바탕을 둔 기업이 개발, 유지보수 등에 노하우를 갖고 있기 때문에 더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 기업과의 협력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한국은 제조업, 특히 자동차와 중공업, IT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산업 인터넷 분야에서 GE와 파트너십을 통해 성장할 여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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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라몬(미국)=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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