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산후조리원 이용요금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 70만원에서 최고 2000만원까지 27.3배의 차이가 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산후조리원 이용요금 현황’에 따르면 신생아 1명을 동반하고 2주간 이용하는 산후조리원 이용요금이 최고 2000만원, 최저 70만원 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에 위치한 H산후조리원으로 특실 2000만원, 일반실 800만원이었다. 특실 기준으로 이용요금이 1000만원 넘는 곳은 8곳에 달했다. 7곳이 서울 강남구에 위치했다. 500만∼1000만원인 조리원은 총 23곳으로, 17곳이 서울에 있다.

가장 저렴한 곳은 전북 정읍에 위치한 H산후조리원으로 70만원 이었다. 100만원 이하인 곳은 H조리원을 포함해 경남 통영 2곳, 전북 전주 1곳, 경남 창원 2곳, 경기 양평 1곳 모두 7곳이었다.

17개 시도별 평균 비용(일반실 기준)으로 비교해도 서울이 가장 비쌌다. 서울이 302만원이었고, 이어 울산 241만원, 대전 230만원, 경기 225만원, 충남 217만원, 세종 200만원 순이었다. 전남 167만원, 경남166만원, 전북154만원은 서울보다 130만원 이상 저렴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