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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향기] 몸 담그니 '휴~' 마음까지 녹이는 숲속 온천마을

입력 2016-10-16 15:36:06 | 수정 2016-10-16 15:36:06 | 지면정보 2016-10-17 E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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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마가타에서 즐기는 온천과 골프
야마가타현 자오 온천마을의 한 노천탕기사 이미지 보기

야마가타현 자오 온천마을의 한 노천탕


갑자기 찾아온 차가운 날씨에 몸도 마음도 움츠러든다. 이럴 때는 가까운 일본 도호쿠(東北)지방 야마가타현으로 온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삼면이 화산으로 둘러싸인 야마가타현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온천이 곳곳에 있다. 단지 온천만 좋은 것이 아니다. 원시림에 둘러싸인 기막힌 풍경과 음식까지 맛있는 곳이다. 일본인들이 사랑하는 야마가타현으로 온천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긴잔 온천 마을-숲 속에서 즐기는 온천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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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가타현 동부 오바나자와에 있는 긴잔 온천 마을은 300년이 넘는 역사에 비해 규모는 아담한 편이다. 긴잔 온천 마을은 긴잔 강을 중심으로 다이쇼 시대에 지어진 고택과 료칸, 상점이 숲과 산 사이로 조그맣게 늘어서 있어 다이쇼 시대 산촌 마을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긴잔 온천 마을의 온천수 온도는 45도 내외다. 염화수소 함량이 높고 약산성을 띠기 때문에 신경통과 피부 질환에 효과가 좋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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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잔 온천 마을이 유명해진 것은 1983년 NHK에서 방영해 60%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대하드라마 ‘오싱’ 덕분이다. 드라마의 배경인 긴잔 온천 마을의 고전적인 아름다움이 일본 전국에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명소가 됐다. 긴잔 온천 마을은 가을과 겨울이 진풍경이다. 10월 중순까지 만발하는 가을 단풍과 12월 나무 사이로 하얗게 내려앉은 설경이 장관을 이룬다.

긴잔 온천 마을에는 12개의 료칸이 있지만 가장 유명한 곳은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나가사와 헤이하치 료칸이다. 이곳은 드라마 오싱의 주배경으로 쓰였던 곳이다. 고풍스러운 외관과 료칸 특유의 아기자기한 내부까지 다이쇼 시대의 숨결이 느껴지지 않는 곳이 없다. 전체 객실은 9개에 불과하고 수용 인원도 40명에 불과해 번잡하지 않은 것이 특징. 천연 나무 사이에 만들어진 야외 노천탕과 가족탕은 정갈하고 편안하다.

유노하마 온천 마을-석양과 함께 온천을

긴잔 온천마을의 거리기사 이미지 보기

긴잔 온천마을의 거리

야마가타현 북서쪽 쓰루오카에 있는 유노하마 온천 마을 동해 해변과 초카이 산 사이에 일자로 뻗어 있는 야마가타현 대표 해안 온천이다. 해수욕과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어 하계 피서지로도 손색없는 곳이다. 푸른 동해 바다와 새하얀 백사장, 해안을 따라 길게 뻗은 온천은 규모가 크지 않고 건물들이 깔끔하고 아기자기하다. 인파가 적어 여유로운 온천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

11세기부터 이어내려온 유노하마 온천은 거북이 때문에 발견했다고 한다. 바다에서 상처 입은 거북이가 백사장에서 솟아나는 온수에 몸을 기대 치료하고 있는 것을 우연히 어부가 발견하면서 온천이 열렸다고 한다.

유노하마 온천수는 해안 온천인 덕분에 염화나트륨과 염화칼슘이 많이 포함돼 있어 빈혈과 류머티즘관절염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유노하마 온천 마을은 호텔, 료칸, 리조트 등이 30곳 정도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다. 하루만 머문다면 온천 남쪽 구석에 있는 200년 역사의 가메야 료칸이 제격이다. 가메야 료칸은 현지 주민이 거북이 탕이라 부르는 곳으로 현대화한 시설에 료칸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더해진 퓨전 료칸이다. 총 11층 객실 수 66개의 대규모 료칸인 이곳은 온천탕에서 환상적인 일몰을 감상할 수 있어 많은 여행객이 찾는 곳이다. 실내에 위치한 공용탕 히노키 탕과 11층 특실인 호우루이 실에서는 온천욕을 하면서 석양을 감상할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자오 온천 마을-300년 전통의 대규모 료칸

야마가타현 서부 가미노야마의 자오 산 자락에 자리한 자오 온천 마을은 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야마가타현 최대 규모 온천이다. 온천 마을 주변이 천연 나무로 빽빽하며 조용하고 깨끗해 일본인뿐만 아니라 외국인이 선호하는 곳이다. 자오 온천 마을의 온천은 수온이 40도 정도로 야마가타현에서 유황 함량이 가장 높고 강산성의 성질을 띠는 것이 특징. 덕분에 각종 피부 질환과 피부 미백 효과가 뛰어나 ‘미인탕’이라 불릴 정도로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자오 온천 마을에서 꼭 들러야 할 곳은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천연 온천수를 이용해 만든 대노천탕이다. 한 번에 3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대노천탕은 온천수에서 풍겨져 나오는 진한 유황 냄새가 이곳이 천연 온천탕임을 몸소 보여준다. 너도밤나무와 삼나무 등으로 빽빽한 온천 상류에 있어 자연과 하나 된 기분으로 온천욕을 만끽할 수 있다. 가을에 방문하면 붉은 단풍 아래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겨울에는 대노천탕을 개방하지 않는다.

자오 온천은 야마가타현 최대 규모의 온천답게 최대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리조트, 호텔, 료칸을 포함한 140여개의 숙박시설이 있다. 자오 온천 마을을 대표하는 숙박 시설은 3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에도 시대 양식의 미야마소 다카미야 료칸이다. 일본 왕족이 숙박했을 정도로 서비스와 시설이 훌륭하며, 옛 정취가 물씬 풍겨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객실이 19개에 불과해 예약을 서두르지 않으면 숙박이 쉽지 않다. 겨울에 방문한다면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자오 리조트가 좋다. 일본 3대 스키장으로 손꼽히는 자오 스키장이 이곳에 있는데, 겨울철 ‘스노 몬스터’라 불리는 눈덮인 숲이 장관을 이룬다.

우동섭 여행작가 xyu2000@naver.com

자연 친화적인 자오 CC…온천에 골프까지 '나이스 샷~'

자오 CC기사 이미지 보기

자오 CC

야마가타현은 일본의 골프 불모지 중 하나다. 일본의 여타 지방보다 골프장이 턱없이 적기 때문이다. 그중 자오 온천 마을은 골프장이 3곳이나 있을 정도로 야마가타현의 골프 중심지로 손꼽힌다. 자오 온천 마을을 대표하는 골프장은 단연 자오 CC다. 일본 도호쿠 지방 최초의 18홀 정규 코스인 이곳은 1961년 개장한 골프장이다. 일본 골프의 전설 미요시 노리유키의 자연 친화적 설계로 완만한 경사와 주변의 자연 숲이 더해져 상쾌한 느낌으로 가득하다. 봄에는 벚꽃으로, 가을에는 단풍으로 코스가 물들어 유려함을 더한다.

1993년 문을 연 야마가타 GC도 빼놓기 아쉬운 곳이다. 워터해저드와 벙커가 비교적 많은 거친 아메리칸 스타일의 18홀 정규 코스인 이곳은 지형이 완만하고 페어웨이까지 카트 진입이 가능해 장년 이상의 골퍼에게도 부담이 없다.

제이홀리데이(jholiday.kr)가 야마가타 골프 4일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자오 온천 마을 료칸 또는 호텔 숙박 제공. 자오 CC, 야마가타 GC 18홀 라운딩. (02)6349-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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