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단종 손실' 2.6조 털고 간다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지난 7일 발표한 잠정실적보다 2조6000억원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올렸다고 12일 정정 공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일 매출 49조원, 영업이익 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으나 갤럭시노트7을 단종하기로 하면서 실적을 수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06%, 영업이익은 29.63% 줄어든 수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교환비용, 회수비용, 판매관리비, 재고처리비용 등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모든 비용을 충당금으로 반영했다”고 말했다. 시장에 풀린 갤럭시노트7은 약 430만대다. 대당 원가를 500달러(약 56만원)로 가정할 때 원가만 계산해도 약 2조3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다. 여기에 수거와 폐기 등에 따른 각종 비용을 더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7일 처음 잠정 실적을 공시할 때 1조원 규모의 대손충당금 등 갤럭시노트7 첫 리콜 비용을 반영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