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아티스트 김세진의 영상 작품. 현대차 제공
비디오 아티스트 김세진의 영상 작품. 현대차 제공
국립현대미술관(MMCA)과 현대자동차는 오는 26~30일 서울 소격동 MMCA 서울관에서 ‘MMCA-현대차 뮤지엄 페스티벌: 마당’을 연다. 현대예술을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이번 행사는 미술·음악·문학·사진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결합한 참여형 문화예술 축제다.

26일엔 고은 시인의 낭독회, 진은숙 작곡가가 기획에 참여한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첼로 앙상블 공연 등이 열린다. 서울관 안팎의 전시 공간인 ‘마당’을 활용해 관람객과 함께 빵을 굽는 ‘아트 퍼포먼스’, 관람객이 주인공이 되는 ‘인터렉티브 사진전’, 놀이나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대형 설치작품 등 참여형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현대예술의 이해를 돕는 인문학 강연과 마크 펠(미국), 플로리안 헤커(독일) 등 세계적 사운드 아티스트들의 공연인 ‘연속동사’는 28일까지 이어진다.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에서 상세 내용과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는 13일부터 홈페이지(www.hyundai.com)를 통해 총 1000명에게 무료관람권(1인당 2장)을 제공한다.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미술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3년 MMCA와 10년간 총 120억원을 후원하기로 협약했다. 2014년 1월에는 영국 테이트모던미술관과 11년간, 지난해 3월에는 미국 LA카운티미술관과 10년간 후원하는 협약을 맺었다. 지난해 5월엔 블룸버그TV와 손잡고 유망 작가를 소개하는 문화예술 TV시리즈 ‘브릴리언트 아이디어’를 시작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