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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MCM의 도전…의류시장 본격 진출

입력 2016-10-12 19:59:38 | 수정 2016-10-13 08:06:53 | 지면정보 2016-10-13 A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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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여름 신제품 출시

가방 등 잡화위주 사업서 의류로 확장 수익성 높이기
"지식사회, 성별 의미 없다"
김성주 회장 소신 반영한 '젠더리스 패션' 내세워
성주디앤디 브랜드 MCM이 의류 패션사업에 뛰어든다. 그동안 가방 등 잡화에만 주력했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종합 패션브랜드로 변신하기 위한 전략이다. MCM 관계자는 2017년 봄·여름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의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일부 매장에서 티셔츠 등을 갖춰놓긴 했지만 구색을 갖추는 정도였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의류 패션사업에 역량을 집중 투입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40주년 MCM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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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M은 의류 제품 판매를 지금에 비해 4~5배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MCM은 몇 년 전부터 패션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국내 디자인센터 인력을 대폭 늘리며 준비했다. 새롭게 영입한 디자이너 대부분은 해외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내부적으로는 내년 가을·겨울 시즌에 제대로 된 패션기업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CM 관계자는 “브랜드 출범 40년을 맞아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의류사업을 시작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소비자들은 지금도 MCM 하면 백팩 제품인 ‘비세토스’를 떠올린다는 게 내부 조사 결과다. 이 가방은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제품이다. 이런 이미지가 굳어져 ‘중국인들만 찾는 브랜드’라는 평판을 얻기도 했다. 의류사업 확대를 통해 럭셔리 패션 업체로 변신하겠다는 게 MCM의 목표다.

매출 증가와 수익성 확대에도 의류사업이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방은 구매주기가 길어 재구매할 때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의류는 매 시즌 구매하기 때문이다. MCM은 지금까지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가 의류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트스페이드, 토리버치 등도 가방으로 시작해 의류 신발 화장품 등으로 영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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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없애고 사이즈 다양하게

MCM은 기존 패션 브랜드와 차별화하기 위해 남성용 여성용을 구분하지 않는 ‘젠더리스’ 패션을 선보이기로 했다. 모든 제품을 유니섹스 모드로 내놓기로 했다. MCM은 지난 6월 영국 런던패션위크에서 영국 신진 디자이너인 크리스토퍼 래번과 협업한 의류를 선보였다. 당시 쇼에 올랐던 의상을 비롯해 셔츠, 바지, 원피스, 외투 등 의류 출시를 준비 중이다. 대부분 간결하고 중성적인 디자인이다. 제품은 이탈리아 스위스 등 국가에서 제작하고 있다. 내년 봄·여름 시즌부터 서울 명동 MCM플래그십스토어 등 전국 주요 MCM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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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M의 젠더리스 패션은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사진)의 소신이 반영된 전략이기도 하다. 그는 한 기고문에서 “지식사회에서는 성별 역할이 나뉘지 않을 것”이라며 “컴퓨터 앞에서는 남녀 구분이 의미 없다”고 했다. 김 회장도 중성적인 패션 스타일로 이목을 끌었다.

MCM은 3년 전에도 남성 모델 안드레아 페직에게 여성복을 입혀 쇼를 구성하기도 했다.

MCM뿐 아니라 해외 패션 업체들도 성별을 구분하지 않는 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다. 올해 가을·겨울 시즌 루이비통 패션쇼에서는 영화배우 윌 스미스의 아들 조던 스미스가 여성복을 입고 런웨이에 올랐다. 구찌도 올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자수 무늬가 들어간 코트 등 일부 남성복 제품은 여성도 입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MCM은 성주그룹이 2005년 인수한 독일 브랜드다. 당시 614억원이었던 매출은 작년 5600억원까지 늘었다. 세계 30여개국에서 12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가 발표한 2016 세계 100대 명품 브랜드 중에서는 58위에 올랐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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