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나눠 보관 중인 남한산성의 출토 유물을 한곳에 전시·보관하기 위해 남한산성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박물관 건립을 전담할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도 다음달 출범한다.

5일 도에 따르면 남한산성은 성곽, 행궁 등 국가 및 도 지정 문화재 수십 개가 자리한 문화유산 보고로 2014년 6월 국내 11번째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1986년부터 지난해까지 30년간 20여차례 유물 발굴 조사가 이뤄졌다. 유물 3600점은 국립중앙박물관, 토지주택박물관 등 7곳에 나눠 보관하고 있다.

남한산성박물관은 국·도비 총 256억원을 들여 6000㎡ 규모로 2018년 상반기 착공, 2020년 완공 예정이다. 도에서 관리하는 남한산성도립공원의 광주시 관할지역에 건립한다. 도는 박물관 건립을 위해 전담기구인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를 다음달 출범하기로 했다. 센터는 출범과 함께 내년도 예산에 남한산성박물관 건립 관련 예산편성 작업과 함께 부지 확정, 실시설계 등을 추진한다.

도는 출토 유물을 남한산성박물관에 모아 전시, 남한산성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알리는 데 활용하기로 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