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이익환수제' 비상…내년 말 유예기간 끝나
상황이 이렇게 되자 수익성이 높은 조합 방식 대신 사업 절차를 단축할 수 있는 신탁 방식 도입을 검토 중인 재건축 단지가 잇따르고 있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는 오는 10일까지 정비사업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이달 중순께 신탁사 입찰 공고를 내기로 했다.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구현대아파트는 이달 말 신탁사업 추진을 위한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강남구 개포현대1차와 개포우성5차, 송파구 신천동 장미,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 등도 신탁 방식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동산신탁회사 관계자는 “조합 대신 신탁사가 재건축 시행을 맡으면 조합 설립 과정을 건너뛸 수 있어 사업 기간을 최대 3년 가까이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수영/조성근 기자 delinews@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