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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1억명이 지켜본 힐러리 vs 트럼프 첫 TV토론

입력 2016-09-30 17:09:20 | 수정 2016-09-30 17:09:20 | 지면정보 2016-10-03 S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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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일자리·세금·방위비·인종 문제 놓고 격돌

"힐러리가 트럼프 눌렀다" 평가 많아
트럼프가 반격할 2차 토론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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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선거 향배에 큰 영향을 미칠 첫 텔레비전(TV) 토론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게 압승했다. 약 1억명에 이르는 미국 시청자의 표심(票心)을 선점한 건 클린턴의 이 한마디 “대통령이 될 준비했다”였다. 토론회 직후 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잘했다는 응답이 62%에 달한 데 비해 트럼프는 27%에 그쳤다. 1차 토론에서 크게 뒤진 것으로 나타나자 트럼프는 오는 1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릴 2차 토론에서 반격을 가해 전세를 역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미국 대선토론관리위원회(CPD) 주최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뉴욕주 헴프스테드 호프스트라대에서 열린 1차 TV 토론회에서 클린턴과 트럼프는 일자리 창출, 세금 납부, 통상, 외교, 인종문제 등을 놓고 90분 동안 불꽃 튀는 논쟁을 벌였다.

트럼프가 ‘(백인 경찰의 흑인 시민 사살 등) 인종문제로 세상이 시끄러운데 당신은 집에서 토론 준비를 했는가’라고 몰아 붙이자 클린턴은 “토론 준비뿐 아니라 대통령 준비를 한 것”이라고 응수해 박수를 받았다. CNN방송은 여론조사기관인 ORC와 공동으로 토론회 직후 한 실시간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이 잘했다’는 응답이 62%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가 잘했다’는 답변은 27%에 불과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겐 ‘한 방’이 없었다. 트럼프는 공세를 펼쳤지만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철벽 방어’에 막혀 맥을 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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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정책 ‘극과 극’ 해법

두 후보는 일자리 및 통상, 이민과 인종, 외교·안보 등 크게 세 가지 분야에서 격돌했다. 첫 질문인 일자리 창출 방안에서부터 두 후보는 현격한 차이를 드러냈다. 트럼프는 대대적 감세와 규제 완화로 경제를 연 3.5% 성장시키면 10년간 24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세를 통해 해외로 나가는 기업을 잡고, 해외로 나간 기업을 다시 돌아오게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클린턴은 1조3000억달러의 세금을 더 걷고, 규제를 강화하려 한다”며 “일자리를 죽이는 정책”이라고 공격했다.

클린턴은 “감세와 규제 완화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았다는데 트럼프는 이를 재연하자고 한다”며 “청정에너지 등에 대한 대대적 투자를 통해 1000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반박했다.

트럼프는 미국의 전통적 동맹 체제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우리는 세계의 경찰이 될 수 없고, 동맹국을 다 보호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는 일본과 한국을 방어하는 데 그들은 돈을 제대로 안 낸다. 그들은 돈을 더 내야 한다”며 재차 ‘안보 무임승차론’을 거론했다. 북핵 문제에는 “이란과의 핵협상 때 북핵에 대해서도 어떤 조치를 취했어야 했으나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클린턴은 “대통령이 되면 말을 조심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를 보면서 동맹국들이 많이 우려하고 있는데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에 기존 방위조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안심시키고 싶다”고 응수했다.

이메일·납세자료 공개 공방

두 후보는 서로의 아킬레스건인 이메일 스캔들(클린턴)과 납세자료 미공개(트럼프)를 놓고도 가시 돋친 설전을 이어갔다. 클린턴은 “트럼프는 왜 납세자료를 공개하지 않는가”라며 “추측할 수 있는 이유는 세 가지”라고 말했다. 재산이 공언한 것보다 형편없거나, 세금을 낸 적이 없거나, 아니면 밝히기 힘든 사업거래 관계 때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트럼프는 “힐러리는 3만여건의 이메일을 삭제했다”며 “이메일을 공개하면 납세내역을 바로 공개하겠다”고 주장했다. 다만 사회자가 “양측이 협상 가능하다는 얘기인가”라고 묻자 답을 피했다. 트럼프는 “정치인들은 선거 때만 듣기 좋은 얘길 하고 선거 후엔 ‘4년 후에 만나요’라는 식”이라며 “내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 당신은 (토론 준비를 위해) 집에 남기를 원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클린턴은 “내가 집에서 토론 준비를 한 것은 맞지만 당신이 모르는 게 있다. 나는 집에서 대통령이 될 준비도 한 것”이라고 대응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 이상은 한국경제신문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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