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자지껄 온라인] 정국 흔든 'K스포츠재단' 초미의 관심
지난 한 주 인터넷을 달군 키워드는 ‘K스포츠재단’이었다. 지난 28일부터 시행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에 대한 언급도 많았다.

29일 인터넷 조사업체인 다음소프트가 지난 한 주(9월22~2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 10개를 꼽아본 결과 ‘K스포츠재단’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김재수 해임건의안’ ‘서울대병원’ ‘김영란법’ ‘부검영장’ 등의 순으로 언급이 많았다.

수백억원대 기업 후원금 모금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진 ‘K스포츠재단’이 트위터에서도 가장 많이 언급됐다. K스포츠재단 설립과 관련해 수백억원대 기금이 조성되는 과정에서 기금을 낸 대기업들이 이사회 규정을 어겨가며 거액을 출연했다는 의혹이 확산되면서 ‘K스포츠재단’ 키워드가 트위터에서 급증한 것.

지난 23일부터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대치하면서 트위터에는 ‘해임건의안’ 키워드도 크게 늘었다. 해임건의안 통과 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당 대표실에서 비공개로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면서 ‘무기한 단식’ 키워드도 급증했다. 또 김영란법 시행을 전후해 트위터에서도 ‘김영란법’ 키워드와 함께 다수의 대화가 오갔다. 직장 및 사회생활에서 유의해야 할 점을 담은 정보와 식당, 골프장 등 관련 업계의 반응이 다양하게 공유됐다.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시위 도중 경찰의 물대포에 맞은 뒤 317일 만에 농민 백남기 씨가 사망했다는 소식과 함께 고인의 시신을 부검하기 위해 경찰이 영장을 신청하면서 시신이 안치된 ‘서울대병원’ 키워드가 트위터에서 급증했다. 법원이 시신에 대한 부검영장을 최종적으로 발부하면서 ‘부검영장’ 키워드도 크게 늘었다.

이 외에도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소식이 트위터에서 화제가 됐고,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치약 11종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도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