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은 다음달 8일까지 워크맨, 비퍼(삐삐) 등 과거를 추억할 물품들을 보여주는 ‘시그널그 시절 그날의 널 기억해’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서울문화재단이 생활 속 문화자원을 발굴, 공유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전개해온 ‘서울을 모아줘’ 캠페인의 일환이다. 1980~1990년대를 배경으로 추억을 불러일으킬 LP판, 비퍼, CD플레이어, 폴더폰, 워크맨 등을 전시한다. 도서관 1층에서는 공중전화 부스에서 울리는 무전기 신호를 통해 과거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체험 프로그램 ‘시그널에 응답하라’가 다음달 1~2일 오후 1시부터 열린다. 2층에선 ‘삐삐가 스마트폰에게 보내는 시그널’과 ‘88올림픽 기념우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게 보내는 시그널’, 3층에선 ‘리어카 테이프가 MP3에게 보내는 시그널’과 ‘못난이 삼형제가 뽀로로에게 보내는 시그널’을 마련한다.

[우리 동네 도서관에선] 서울도서관 '시그널그 시절 그날의 널 기억해'전 등
국립중앙도서관은 다음달 2일 지역 축제인 ‘서리풀 페스티벌’과 연계해 저자와의 만남, 책 장터(사진), ‘책 읽어 주세요’ 등 다양한 책 관련 행사를 연다. 이날 오후 1시30분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는 저자와의 만남에서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을 쓴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이 서양음악사를 강연한다. 현악사중주단 ‘콰르텟엑스’의 공연도 함께한다.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잔디마당에서는 서초구립반포도서관, 구립서초어린이도서관, 작은도서관 등 서초지역 18개 도서관과 함께하는 책 장터가 열린다. 지역 도서관에 도서를 기증한 지역 주민들에게 도서교환권을 주고, 행사 당일 원하는 책으로 교환·판매하는 방식으로 한다.

인천 부평구립도서관은 다음달 1일 오후 3시40분부터 부평대로 문화의거리에서 ‘2016 책 읽는 부평’을 주제로 플래시몹 행사를 연다. 플래시몹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한 장소에 모인 뒤 짧은 시간에 정해진 행동을 하고 흩어지는 퍼포먼스를 말한다. 인하대 응원단 아세스의 퍼포먼스와 함께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곡은 엄정화의 노래 ‘페스티벌’. 플래시몹 안무는 도서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책 읽는 부평’을 검색하면 볼 수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