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가 마이스(MICE)산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마이스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를 가리킨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대우는 최근 마이스산업에 뛰어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회의나 전시 컨벤션 등 각종 행사의 개최 및 유치를 돕는 일종의 서비스산업이다. 사업 추진은 포스코대우 내 신규 사업 발굴 조직인 신사업팀이 맡고 있다.

포스코대우가 마이스산업 진출을 추진하는 것은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한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얀마 가스전 외에는 안정적 수익원이 많지 않아 이 같은 사업다각화를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대우 본사가 있는 인천은 마이스산업을 8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어 시너지를 낼 것이란 분석도 사업 추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컨벤션센터를 비롯 6개 특급호텔 등 마이스산업에 필요한 인프라가 구축된 데다 인천국제공항 접근성이 높다.

포스코대우는 대우인터내셔널 시절인 2013년 인수한 인천 송도 동북아무역센터(NEAT)타워를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할 것으로 관측된다. 동북아무역센터타워는 지하 3층~지상 68층의 대형 건물로 절반은 특급호텔로 운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종합상사의 역할이 과거에 비해 많이 축소되면서 포스코대우가 다양한 수익원 발굴에 나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