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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건강이야기] 손을 따면 효과 있을까?

입력 2016-09-25 17:51:23 | 수정 2016-09-25 23:23:46 | 지면정보 2016-09-26 A3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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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하늘땅한의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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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어릴 때 매우 소심하고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러다 보니 조금만 과하게 신경을 썼다 하면 바로 ‘급체’ 또는 ‘식체’ 증상에 걸렸다. 명치 끝이 답답하게 막힌 느낌이 들면서 통증이 있는데, 심하면 머리가 띵하고 아프면서 구토 설사까지 나타나곤 했다.

이런 경우 으레 손끝을 바늘로 딸 때가 많았다. 신기하게도 ‘끅’하는 트림이 나오면서 바로 증상이 호전되는 경험을 많이 했다. 또한 중풍이 오려고 할 때 응급처치 중 하나로 손끝을 따기도 한다. 이런 경우 기혈이 상부로 몰려가는 바람에 피가 제대로 나지 않아 결국 열 손가락 끝을 다 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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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응급처치가 과연 효과가 있을까. 한의학에서는 열 손가락 끝 부위를 ‘십선혈(十宣穴)’이라고 부른다. 최근 연구에서 뇌졸중 환자의 십선혈을 자락(刺絡)시켜 출혈을 일으키자 혈압이 내려가는 효과가 있음이 증명됐다. 다시 말해 중풍 환자가 중증 고혈압인 경우 십선혈 사혈(瀉血)이 유효한 응급처치임이 입증된 것이다.

이렇게 손을 따야 할 경우 그 부위를 만져보면 대부분 차가울 때가 많다. 손, 발 쪽으로 기혈순환이 이뤄지지 않아 체온 전달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손을 따 출혈을 일으키면 일시적으로 순환이 촉진돼 한쪽으로 몰려 올라간 압력을 낮추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가끔 정확한 위치가 어디냐고 묻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일반인에게 정확한 위치는 큰 의미가 없다. 논두렁에 물꼬를 낼 때도 일단 둑을 조금 터서 물이 어느 정도 빠져나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듯이, 십선혈 사혈요법에서도 일단 피를 조금 내 기혈순환이 되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출혈을 일으킬 부위와 바늘 등은 충분히 소독해야 한다. 가능하면 의료기관을 찾아 일회용 침을 사용하는 게 좋다.

그러나 아무리 효과가 있다 하더라도 응급처치는 말 그대로 급박한 상황에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조치일 뿐이다. 그러므로 일단 숨을 돌린 다음엔 반드시 전문 의료인을 찾아가 근본 원인을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응급처치만 믿고 계속 방치하다간 오히려 병을 키워 나중엔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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