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매각이 임박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인수 후보로는 세계 최대 인터넷 회사인 구글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업체 세일즈포스 등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BC에 따르면 트위터는 몇몇 기업으로부터 매각의향서를 받고 있다. 거래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소식통들은 트위터 이사회가 매각 쪽으로 기운 분위기라고 전했다.

트위터는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 수는 월 3억명 수준에서 심각한 정체를 겪으며 인스타그램에 따라잡혔다.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2분기에 6000만명 늘었다. 트위터는 지난 1분기 순손실이 8000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광고 매출 부진까지 겹치면서 매출 증가율은 8분기 연속 하락했다.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으로 트위터는 매각설에 끊임없이 휘말렸다. 지난 6월 마이크로소프트가 비즈니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링크트인을 인수하자 트위터 주가도 함께 올랐다. 트위터도 링크트인처럼 비싼 값에 팔릴 수 있다는 기대에서였다.

트위터 매각설이 전해지면서 트위터 주가는 뉴욕 증시 개장 직후 전일 종가 대비 18% 오른 22달러 선으로 치솟았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