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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21년 만의 정규리그 이끈 비결은?

입력 2016-09-23 17:17:38 | 수정 2016-09-23 18: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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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이렇다 할 ‘맏형’이 없는 팀…주장 김재호가 31세
김태형 감독은 이를 장점으로 승화
누군가의 통제가 아닌 선수 각자가 스스로를 책임지는 ‘1인 리더십’ 정착

김태형 감독은 저연차, 고참, 외국인선수를 모두 똑같이 대우
대신 실력으로 주전을 꿰찬 선수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
훈련량 조절을 알아서 하도록 함
주전들이 피로하다 싶으면 백업 멤버 투입
그 결과 백업 멤버들에겐 동기부여, 기존 멤버들에겐 긴장감 줌 ‘1인 리더십’ 함양
2016 프로야구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두산 베어스는 젊은 야구팀이다. 1군 중 국내 선수들 중 최고참 이현승은 33세, 주장 김재호는 31세다. 기아 타이거즈의 이종범(46), 삼성 라이온스의 이승엽(40) 등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강팀들의 중심에 있던 맏형이 없다.

김태형(49·사진) 감독이 21년 만에 두산 베어스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비결은 ‘수직’ 보다 ‘수평’을 중시한 ‘1인 리더십’이다.

김 감독은 고참과 후배, 외국인 선수를 구분하지 않는다. 모두 똑같이 대우한다. 대신 주전 선수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한다. 훈련량도 선수 스스로 조절하도록 했다. 선수가 피곤한 기색을 보이면 백업 선수들을 투입해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이런 용병술은 백업 선수들에게 기회, 기존 주전 선수들에겐 긴장감으로 작용했다. 스스로를 책임지는 자세를 갖도록 하는 ‘1인 리더십’을 강조한 것이다. 2년차 감독 답지 않은 김 감독의 묵직함은 1인 리더십 강화에 큰 역할을 했다. 그는 지난 7~8월 팀 전체의 타격이 슬럼프 조짐을 보였을 때도 아무 것도 주문하지 않았다. 오히려 편안하게 경기에 임하도록 했다. 김 감독의 신뢰에 선수들은 가벼운 어깨로 방망이를 돌렸다.

포수 출신인 김 감독은 1990년부터 2001년까지 옛 OB의 타석을 책임졌다. 은퇴 후에는 코치로 변신했다. 선수시절 선후배와 외국인 선수들까지 챙기는 리더십을 구단 측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코치시절 두산은 ‘포수사관학교’로 불릴 정도로 국가대표급 포수를 여럿 키워냈다. 그는 2011년 김경문 감독이 두산을 떠나자 SK로 옮겨 3년간 코치 직을 역임했다.

두산 구단은 그를 다시 불렀다. 이번엔 감독이었다. 2년 계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감독직을 수행했다. 자신의 친정팀으로 돌아온 그는 바로 두산을 한국시리즈 우승팀으로 올려놨다. 2001년 이후 14년 만이었다. 올해는 정규리그 우승까지 따냈다. 이제 김 감독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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