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민주화 이끈 조비오 신부 선종
광주 시민사회 대표적 원로 인사인 천주교 광주대교구 조철현(세례명 비오) 신부가 21일 오전 3시20분 췌장암으로 선종(善終)했다. 향년 78세.

조 신부는 광주전남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의장, 5·18 기념재단 초대 이사장, 조선대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에는 시민수습위원으로 참여해 부조리에 맞서다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옥고를 치렀다.

빈소는 광주 임동성당 지하강당에 마련됐다. 고인은 23일 전남 담양군 천주교공원묘원에 안장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