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 16일 미국 일본 독일 등 29개국에서 아이폰7을 출시한 가운데 초기 사용자들 사이에서 스마트폰 과부하 때 이상한 소음이 들린다는 불만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19일 애플 관련 소식을 전하는 해외 매체 애플인사이더,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의 초기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에 탑재된 A10 프로세서가 많은 일을 수행할 때 ‘쉭(hissing)’ 소리가 난다는 불만을 내놨다. 아이폰7의 이 같은 문제는 팟캐스트 512픽셀의 스티븐 해켓에 의해 처음 제기됐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와 유튜브 등에 이 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이후 대럴 에서링턴 테크크런치 기자 등 다수의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같은 경험담을 털어놓고 있다.

해켓은 “애플케어의 상담원이 해당 기기를 교환해주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애플 측에서도 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몇몇 이전 아이폰 모델도 이와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다.

잡음은 다른 스피커시스템과의 충돌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