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이 내놓은 공무원 전용 개인연금보험 상품인 ‘007(公共七) 연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 소비자가 아니라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개인연금보험은 이 상품이 처음이다.

KDB생명은 전국 광역시·도 공무원노조연맹 및 전국 시군구 공무원노조연맹과 협약을 맺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007연금은 보험설계사 수수료와 같은 선취 사업비를 최소화한 인터넷·모바일 전용 보험으로 상품은 두 가지 종류다. 연금 개시 후 80세 전까지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 3대 질환이 발병했을 때 연금 수령액을 두 배 높여 지급하는 (무)KDB다이렉트 더플러스 연금보험과 기본금리 대비 1%포인트가량 추가 금리를 주는 세액공제형 (무)KDB다이렉트 연금저축 등이다.

비과세 상품인 KDB다이렉트 더플러스 연금보험의 납입 기간은 5~20년이다. 월 보험료는 15만~100만원이다. 계약 후 5년까지 연복리 2.0%를 최저 보증한다. KDB다이렉트 연금저축은 가입자의 실질 환급률을 끌어올린 상품이다. 30세 남성이 월 30만원씩 납입하면 20년 뒤 환급률이 137.60%(공시이율 연 3.40% 기준)로 일반 연금상품 대비 15%포인트가량 높다. 매달 34만원을 납입하면 연간 66만원까지 세금을 아낄 수 있다.

KDB생명과 함께 007연금을 개발한 이영하 인슈파인 대표는 “2015년 공무원연금법 개정 이후 노후 준비를 걱정하는 공무원을 위해 사업비 등 비용을 최대한 낮춘 상품”이라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