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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아차 멕시코 공장 준공…국내 공장은 툭 하면 파업

입력 2016-09-08 18:00:33 | 수정 2016-09-09 04:44:26 | 지면정보 2016-09-09 A3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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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어제 멕시코 공장을 준공했다. 중국 슬로바키아 미국에 이은 기아차의 네 번째 해외 생산기지다. 연 40만대를 생산하는 이 공장 준공으로 기아차 생산능력은 국내 160만대, 해외 196만대 등 모두 356만대로 늘었다. 해외 부문이 55%로 국내외 생산 비중이 역전됐다. 현대자동차를 합하면 글로벌 생산능력이 연 848만대로 도요타 폭스바겐 GM 르노닛산에 이어 세계 5위다. 참으로 자랑스럽다.

멕시코는 각국 자동차 업체들이 대결전을 벌이는 전략적 요충지다. 세계 6위의 자동차 부품 제조국이자 세계 7위의 자동차 생산국(연산 340만대)이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135만대로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 2위이고, 2010년 이후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런 황금시장이지만 그동안 20%에 달하는 고관세 장벽에 막혀 진출하지 못했던 것이다. 멕시코가 세계 49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는 만큼 기아차는 멕시코 공장 준공으로 북미와 중남미 다수 국가에 무관세 수출이 가능해졌다. 현지 생산량의 80%를 수출할 계획이다. 기아차 멕시코 공장은 특히 공장 배치 및 생산공정 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시설로 건설됐다. 시간당 68대를 생산할 수 있어 기아차 완성차 공장 가운데서도 최고 수준이다. 현지 분위기는 환영 일색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기아차 팡파르 뒤로 국내 공장 사정은 참담해 보인다. 완성차 업체 가운데 현대·기아차만 임금협상을 매듭짓지 못하고 파업을 거듭하고 있다. 현대차는 7월부터 16차례, 기아차는 12차례 부분파업을 벌였다. 이로 인한 생산차질물량이 각각 8만3600대, 4만4000대에 달한다. 해외 공장과 너무나 다른 국내 공장이다. 이런 불균형이 과연 오래가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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