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태양광 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기술 결합을 통해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지난 7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녹색성장주간(GGGW) 2016 아시아 에너지 장관급 회의 기조연설에서 “태양광 에너지, ESS 두 기술의 결합을 통해 우리 삶 전반에도 근본적인 변화를 촉발할 것”이라며 “과거 산업혁명이 있었다면 현재의 우리는 에너지 혁명을 경험하는 첫 세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현재 2% 수준인 태양광 에너지 비중이 2040년에는 13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ESS 기능을 통해 보완된 태양광 에너지는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향후 예상되는 에너지 혁명의 변화상으로 △누진제 피크타임의 프리미엄 요금 파괴 △전력회사에서 전기를 구매하지 않고 가정마다 전력을 자급자족하는 시스템 △에너지를 자유롭게 사고파는 ‘에너지 프로슈머(생산 과정에 적극 참여하는 소비자)’ 등장 등을 들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