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부산대병원, 부산테크노파크 등 관계자들이 카자흐스탄 알파라비 국립대에서 카자흐스탄 디지털헬스케어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사진=KT 제공
KT와 부산대병원, 부산테크노파크 등 관계자들이 카자흐스탄 알파라비 국립대에서 카자흐스탄 디지털헬스케어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사진=KT 제공
KT의 모바일 건강 진단솔루션이 카자흐스탄 의료환경 개선에 사용된다.

KT는 부산대병원, 부산테크노파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카자흐스탄에 원격 의료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컨소시엄은 카자흐스탄 알파라비 국립대, 서카자흐스탄 주립의대, 악토베주(州) 보건청 및 4개 유관기관과 디지털헬스케어 시범사업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카자흐스탄은 의료시설 부족과 지역 불균형 등 열악한 의료환경 탓에 영아 사망률이 높고 기대수명이 낮다. 영아 사망률은 1000명 당 21.6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4.1명을 크게 웃돈다. 기대수명은 70.3세로 OECD 평균인 80.5세에 못 미친다.

KT는 소량의 혈액과 소변으로 질병을 진단하는 모바일 진단솔루션을 알파라비 국립대와 악토베주립병원에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측정된 건강 정보는 알파라비 국립대 내 건강정보센터로 전송되며 부산대병원 의료진의 자문과 카자흐스탄 의료진 등을 통해 관리될 예정이다.

송재호 KT 미래사업개발단 단장(상무)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카자흐스탄 소외지역의 의료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러시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경제연합 5개 국가로 원격의료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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