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20’ 베일 벗는다…7일 서울· 샌프란시스코 동시 공개
LG전자는 7일 서울과 샌프란시스코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LG V20’를 동시 공개한다.

‘LG V20’는 LG전자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LG V10’ 후속 모델로, ‘V시리즈’의 두 번째 스마트폰이다. LG전자 ‘V ’는 보다 깊이 있고 풍부한 모바일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자 기획된 프리미엄 플래그십 스마트폰이다.

‘LG V20’는 세계 최초로 ‘쿼드 DAC(Quad Digital to Analog Con.erter,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탑재한 스마트폰이다. LG전자는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제조업체인 ESS社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V20에 ‘쿼드 DAC’을 탑재했다. ‘쿼드 DAC’은 ‘싱글 DAC’ 대비 잡음을 최대 50%까지 줄여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CD 음질(16비트, 44.1킬로헤르쯔)보다 16배 이상 뛰어난 32비트(bit), 384킬로헤르쯔(kHz)의 고해상도 음원까지 재생할 수 있다.

LG전자는 기본 제공하는 번들 이어폰도 ‘B&O 플레이’와 함께 튜닝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하자마자 B&O 사운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신제품은 오디오 매니아를 위한 다양한 기능도 갖췄다. MP3와 같은 일반적인 손실압축 음원 포맷뿐 아니라 ‘FLAC’, ‘DSD’, ‘AIFF’, ‘ALAC’ 등 대부분의 무손실 하이파이 음원 포맷을 지원한다. 또 이어폰 좌우 음량을 각각 75단계까지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헤드폰 등 연결된 음향기기의 저항값을 분석, 고출력이 필요한 전문가용 헤드폰도 고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충분한 출력을 제공한다.

‘LG V20’는 더욱 강력해진 ‘흔들림 보정 기능’을 탑재해 보다 안정적이고 떨림 없는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흔들림 보정 기능’에는 자이로 센서 기반의 ‘전자식 손떨림 방지 기능에 프레임내 피사체 위치를 분석해 보정하는 ‘디지털 이미지 보정’ 기능이 더해져 더욱 향상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신제품은 후면에 75도 화각을 지닌 1600만 화소 일반각 카메라와 135도 화각의 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전면에는 120도 화각의 5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한 개를 탑재했다.
‘LG V20’ 베일 벗는다…7일 서울· 샌프란시스코 동시 공개
LG전자는 ‘LG V20’에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세컨드 스크린’을 탑재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세컨드 스크린’은 하나의 디스플레이를 두 개의 독립된 화면처럼 사용하는 기능으로, 메인 화면이 꺼져 있어도 날씨, 시간, 요일, 날짜, 배터리 상태 등의 기본 정보는 물론, 문자, SNS 등의 알림 정보를 24시간 표시해주는 ‘올웨이즈온(Al.a.s -on)’ 기능을 지원한다.

신제품에는 고급스러운 메탈소재와 충격에 강한 신소재가 적용됐다. LG전자는 ‘LG V20’ 후면 커버를 항공기, 요트 등에 주로 사용되는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제작했다. 후면 커버는 좌우 양쪽 가장자리 부분이 둥글게 휘어진 라운드형 구조로 제작해 비틀림, 휘어짐 등에 강하다.

‘LG V20’은 티탄, 실버, 핑크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LG전자는 ‘LG V20’을 9월 말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하고, 이후 글로벌 시장에 순차 공급할 계획이다.

조준호 LG전자 사장은 “LG V20는 V10에서 호평받았던 오디오, 비디오 기능의 완성도를 높였다”며 “V20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멀티미디어 경험을 제공하고, 프리미엄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