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8일 오후 3시부터 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작가 신달자 씨를 초청해 ‘제3회 저자와의 만남’을 연다. 신씨는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말들’을 주제로 강연하고, 관객들과 대화한다. 1964년 등단한 신씨는 열애 백치애인 나는 마흔에 생의 걸음마를 배웠다 물 위를 걷는 여자 등 시와 소설, 수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구축해왔다. 강연에서는 가족과 사회의 인연들로부터 듣게 되는 말 중에서 오랫동안 잊히지 않는 말들이 결국 한 인간의 성장을 돕고 고난을 이겨내게 하는 힘이 돼 준 경험을 전할 예정이다. 강연 신청은 7일 오후 6시까지 도서관 홈페이지(www.nl.go.kr)에서 할 수 있다. 접수는 선착순 마감이며, 참가비는 없다.

[우리 동네 도서관에선] 국립중앙도서관 '제3회 저자와의 만남' 등
경기 수원시 북수원도서관은 오는 18일까지 1층 전시실에서 ‘시(詩)로 본 화성(華城)’을 주제로 채순홍 작가의 서예작품(사진) 초대전을 연다. 수원서예가총연합회 총회장을 맡고 있는 채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전국휘호대회, 월간서예 서예대전, 경기미술대전 서예부문 등의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채 작가는 “수원 화성과 관련된 한시가 생각보다 적어 관심을 두게 됐다”며 “틈틈이 화성에 관한 한시를 지어 발표한 작품들로 전시회를 열게 됐다”고 밝혔다.

인천 부평도서관은 오는 7~30일 ‘삶을 노래하는 작가 박완서’를 주제로 특별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선 박완서 작가의 등단 작품 나목을 비롯해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 살아 있는 날의 시작 도둑맞은 가난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친절한 복희 등 28종 41권이 전시된다. 도서관에 비치된 작가의 작품 목록도 배포한다. 나영희 부평도서관장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삶을 노래한 작가 박완서의 작품을 통해 이용자들이 삶에 대한 익살과 비애, 꾸짖음과 달램으로 치유받는 시간을 갖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