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가 주목한 인도 메신저앱 '하이크'
케빈 바티 미탈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는 어떤 시장보다 중국과 닮았다”며 “메신저 안에 뉴스, 쇼핑 쿠폰, 게임 서비스를 구축한 하이크에 텐센트 위챗의 경험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크는 여기에 이번에 받는 투자금을 인공지능(AI), 머신러닝, 증강현실(AR) 등에 투자해 인도 시장 경쟁자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부가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크는 인도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페이스북의 와츠앱, 네이버의 라인, 현지 업체 님버즈 등과 경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직 인도 시장 1위는 와츠앱이지만 하이크는 현지화 전략으로 젊은 층 수요를 빨아들이고 있다. 미탈 CEO는 “1억명을 웃도는 하이크 이용자 중 90%가 인도 대도시에 거주하는 15~24세 젊은 층”이라고 소개했다.
하이크가 성공을 거두고 있는 이유는 사생활 보호 정책 덕분이다. 한 가족이 하나의 휴대폰을 돌려쓰는 경우가 많은 인도는 젊은 층의 사생활 보호에 대한 수요가 많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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