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IBM의 ‘뇌와 닮은 칩’을 활용해 인간의 눈과 닮은 이미지 센서를 선보였다. 16일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IBM의 알마덴 연구소 30주년 기념행사에서 IBM의 ‘트루 노스’ 칩을 활용한 이미지 센서인 ‘다이나믹 비전 센서’를 공개했다. 삼성은 이 칩을 활용해 초당 2000프레임의 영상을 담을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 기술을 시현했다. 일반 디지털 카메라보다 20배 정도 빠르다. 이 카메라는 약 3m 거리에 떨어져 있는 사람의 손가락 움직임까지 정확히 인식했다. 그러면서 노트북 PC의 100분의 1, 휴대폰 프로세서의 10분의 1 정도의 전력만 사용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