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은 2분기 당기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1% 감소한 558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고금리예금과 마진이 적은 대출을 줄이면서 자산규모가 줄어 이자 이익도 264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7% 줄어들었다. 정기예금은 지난해 2분기 7조3000억원에서 올해 2분기 3조8000억원으로 줄었다. 가계신용대출은 늘린 대신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보증금대출을 줄여 개인대출 총액이 지난해보다 13.3% 감소했다.

비이자 이익 부문에서도 신용카드 관련 지급수수료 증가, 투자상품 및 보험상품 판매수수료 감소 등으로 작년 동기 대비 40.8% 감소한 148억원에 그쳤다.

판매관리비와 리스크 관리 부문은 개선됐다. 2분기 판매관리비는 작년 동기보다 6.9% 감소한 195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작년 동기보다 0.31%포인트 개선된 0.64%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작년보다 103.1%포인트 늘어난 383%까지 높였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