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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훈 "카카오톡 수익화 지금부터"…카카오, 이용자와 세상 잇는다

입력 2016-08-11 13:57:09 | 수정 2016-08-11 13: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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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익 266억…로엔·검은사막 효과에 132% 증가
카카오톡 수익 창출 자신…'카카오톡 채널' 등 이용
광고 사업 무기 이르면 4분기 공개
카카오드라이버 초반 성적 긍정적
임지훈 카카오 대표. / 사진=한경 DB기사 이미지 보기

임지훈 카카오 대표. / 사진=한경 DB


[ 박희진 기자 ] "'카카오톡'의 비즈니스모델(BM)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사진)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이용한 수익 창출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 대표는 11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금까지 카카오톡은 이용자간 연결에 중점을 뒀다. 앞으로는 이용자와 카카오의 파트너사(社), 세상을 잇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톡이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자와 세상을 연결하는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얘기다.

카카오톡 수익 모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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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생활 플랫폼으로서 카카오톡의 가능성이 나타나고 있다는 자체 분석을 내놨다. 카카오톡 내 콘텐츠 검색·감상 서비스인 '카카오톡 채널'의 성장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카카오톡 채널은 카카오톡 앱(응용프로그램)에서 채널 탭을 누르면 연예, 스포츠, 패션·뷰티, 동영상, 웹툰 등 다양한 관심사 기반 콘텐츠를 검색·감상·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 6월 출시된 이 서비스는 1년여 만에 월 사용자 수(MAU) 2600만명을 기록했다. 카카오톡 채널이 카카오톡의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임 대표는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좋아하고 관심있는 콘텐츠를 구독하는 이용 습관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며 "파트너사들이 이용자에게 원하는 콘텐츠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수익 모델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메신저 '라인'과 비교하며 카카오톡의 전략을 묻는 질문엔 "라인에서 배울 건 배우고 있다.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모델을 고민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라인은 광고 사업 성장에 힘입어 네이버의 실적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광고사업 반전 나선다

카카오는 이날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765억원으로 66% 늘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배 넘게 증가한 데는 지난 3월 인수한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실적 반영이 주효했다. PC(개인용 컴퓨터)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을 앞세운 게임 콘텐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카카오의 가장 큰 수익원이었던 광고 부문은 PC 트래픽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12% 감소했다. 모바일 광고 매출은 소폭 늘었지만 PC 광고 매출이 줄었다. PC 포털 광고시장에서 다음이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카카오는 "PC 포털 부문 약화로 광고가 감소한 건 맞다"고 인정했다.

광고 사업 회복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애드 익스체인지' 시스템을 도입해 미판매된 광고와 지면을 연결해 수익을 얻는다는 전략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목적 달성에 최적화된 광고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광고주는 특정 지면이 아닌 특정 이용자와 행동을 구체적으로 주문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는 정확한 대상과 시간을 골라 광고를 노출하고 앱 설치, 예약, 구독, 구매 등 특정 행동을 유도한다.

임 대표는 "현재 많은 자원을 들여 정교한 광고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이르면 올 4분기나 내년초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된 광고 상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2O 질주 계속…카카오드라이버 2개월 성적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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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연계(O2O) 사업에 대한 투자도 계속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최세훈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하반기엔 주차와 가사도우미 O2O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O2O에 대한 수요를 확인했고 카카오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사업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는 게 자체 평가다.

특히 출시 2개월을 맞은 모바일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는 카카오택시 대비 초반 성적이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달 현재 카카오드라이버의 가입자 수는 100만명, 기사회원 수는 110만명, 누적 콜 수는 270만건으로 집계됐다. 카카오택시의 경우 출시 후 처음 2개월 동안 가입자 수와 기사 수는 각각 100만명, 8만명이었다. 같은 기간 누적 콜 수는 220만건에 그쳤다.

이용자와 기사 회원의 의견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개선해온 덕분에 성과 지표가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드라이버는 최근 지역별로 다른 대리운전 요금 체계를 반영했고 운행을 완료한 회원이 호출을 먼저 받을 수 있는 기능도 도입했다. 덕분에 현재 운행 완료율을 60%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하반기 중엔 고객이 직접 요금을 입력하는 기능을 넣어 수요·공급에 따라 요금이 탄력적으로 조정되게 한다는 방침이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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