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이르면 오는 22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여야는 또 조선·해운산업 부실 관련 청문회(서별관회의 청문회)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정무위원회에서 각각 17일과 18일 여는 안을 논의 중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8일 기자들과 만나 “이달 12일부터 31일까지 임시국회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8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은 이날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간 회동에서 논의됐다. 수석부대표들은 각 당 지도부에 보고한 뒤 이르면 9일 다시 모여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도읍 새누리당 수석부대표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각당 수석부대표가 논의 중인 사안으로 완전히 합의된 것은 아니다”고 했다.

김관영 국민의당 수석부대표는 “(국회 의사일정과 관련해 합의문 초안 성격의) 일곱 가지 잠정안을 만들어서 각 당이 검토하자고 제안했다”며 “9일 다시 만나 최종 결정짓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종필/은정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