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랜우드-NH 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이 매물로 내놓은 동양매직 인수전이 가열되는 분위기다.

8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전략적투자자(SI)인 SK네트웍스와 유니드가 동양매직 인수전에 가세할 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와 유니드는 최근 자문사를 선정해 오는 11일 예정된 동양매직 매각 예비입찰 참여를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K네트웍스는 차량에 이어 생활가전까지 렌털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인수전 참여를 고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초무기화학물질 제조업체인 유니드는 신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인수에 관심을 가졌다는 분석이다.

앞서 이번 인수전에는 SI로 CJ그룹과 대만 훙하이정밀공업(폭스콘) 등이 직·간접적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아울러 국내 토종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IMM PE와 스틱인베스트먼트, 글로벌 PEF인 칼라일(Carlyle),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베인캐피털, CVC캐피털 등 국내외 재무적 투자자(FI)도 인수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오는 11일로 예정된 예비입찰에서 4∼5곳 정도의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한 후 예비실사를 거쳐 다음 달 중순께 본입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글랜우드-NH PE 컨소시엄이 2014년 약 2800억원에 인수한 지분 100%다.

매출은 인수 전인 2013년 3219억원에서 지난해 말 3903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29억원에서 383억원으로 늘었다.

관련에서는 올해 예상 에비타(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를 약 800억원으로 추정, 매각 가격이 50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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